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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어학연수 in Cebu

가끔씩 그리워서 쓰는 어학연수 이야기 (ev에 대하여)

by 갓연쥬 2019. 3. 3.

세부에서의 기억이 더 미화되기 전에 EV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연수기간은 2018.10.27 ~ 2019.01.11

EV 아카데미에서 공부했고 스파르타 코스를 선택했다.

원래는 1월 19일까지 12주 계약하고 갔다.

왜 일주일 일찍 나오게 됐는 지는 나중에 쓰겠다.


필리핀 어학연수 결심하게된 계기

1. 어시스턴트 끝날 때쯤 뭐먹고 살지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마침 어떤 행사에서 구글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 중 어떤 분이 그때당시 곧 미국 본사에서 일한다고 하셨고 구글들어오기 전에 영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필리핀 어학연수가서 3개월 빡세게 영어공부하고 엄청 늘었다고 했다. 나는 너무나 솔깃했고 한번 뿐인 인생, 목표라도 높게 잡아보자하여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다 -> 영어를 해야겠다 -> 나도 필리핀 가볼까? 이렇게 된 것 같다.

2. 혼자도 괜찮지만 같이 갈 벗이 있으면 더 의지되지 않을까.. 벗을 찾던 중 유진이가 휴학할 예정이었고 어학연수 생각도 있다고 했다. 그때부터 진짜 결심하고 필리핀 어학원에 대해 찾기 시작했다. 2018년 7월이었다.

어학원 정하기

1. 필리핀 지역 : 세부 (공부도하고 액티비티도 하고싶어서)

2. 스파르타 vs 세미스파르타 : 스파르타 (우리는 빡공하려고 가는 거였기 때문에)

3. 시설 : 제일 많이 고려했다. 조금 비싸더라도 깨끗한 곳, 벌레 안 나타날거 같은 곳, 밥 괜찮은 곳, 시설 좋은 곳.. 

이렇게 원하는 조건생각해서 유학원에 상담하면 몇군데 추려준다. 우리는 시설때문에 EV로 굳혔다. 결론적으로 밥은 사진에 낚였다. 서치를 잘 못했던 건지 블로그엔 유학원이 올린 광고성 후기뿐이었고 솔직후기가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면 EV가 시설은 좋았다. 밥은 진짜 쒯임.. 밥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거 살면서 처음이었다.

워스트 주말점심 ㄹㅇ 스팸한조각


유학원 알아보기

제주에도 유학원이 몇개 있지만 인터넷으로 여러 유학원을 알아봤다. 퇴사하고 남는게 시간이었어서 발품파는데 유리했다. 하지만 너무 귀찮아서 세 군데 정도 상담했고 이것저것 따져봤는데 필통유학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다. 이거 가격 공유하면 안된다고 해서 구체적으론 안쓰겠는데 필통이 제일 저렴했다. 더 저렴하게 갈 수도 있으니 돈 아껴서 가려면 여러군데 상담해보는 게 최고인듯.. 필통유학 만족함(홍보 절대아님) 아 7월에 상담받았는데 EV 자리없어서 10월까지 기다렸다.

뭐 이런거 줌 입학허가서


준비?

영어공부는 생각만하고 3개월동안 못 볼 사람들과 세부가면 못 먹을 술 엄청 마시고, 그리울 한국음식 엄청 먹고 다녔다. 지금 생각든게 가기 전에 토익스피킹 공부하는 거 괜찮은 것 같다. 다른 학원은 모르겠지만 레벨테스트중에 스피킹테스트가 약간 토익스피킹 비스무리.. 문법책은 Basic grammar in use 한번 보고 가는 것도 좋을듯. EV grammar 수업때 쓰는 책이 basic grammar in use거나 grammar in use intermediate인데 레벨에 따라 쓰는책 다름 아 스파르타 단어책은 능률보카 어원편인데 중고딩때 앞부분만 봤던 책이었다. 최신판은 아닌 그 버전.. 그냥 필리핀학원가서 제본된거 사고 버리고 오는거 추천.. 난 공부했던 흔적이 아까워서 들고왔는데 한국와서 한번도 펴보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은 대부분 학원에 버리고 옵니다.. 갈땐 몰라도 올때 수하물 무게 장난아님


준비물 생필품 

비상약 - 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지사제, 모기약, 연고, 밴드, 인공눈물, 영양제 (건강염려증인 우리의 방은 약국 수준이었다. 한번도 장트러블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사갔던 지사제는 모자랄 정도로 장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 교실 에어컨 추울정도로 빵빵하게 틀어서 감기에 잘걸린다.)

마스크 - 아픈척하고 수업뺄때 좋음

일회용수세미(버블리) - 이거 텀블러나 방에서 뭐먹고 그릇 씻을때 유용

옷걸이 - 방에 기본적인 옷걸이 없음 필리핀 가서 사는것도 ㄱㅊ 4층에 빨래 널수 있는 공간도 있음

돼지코 - 필요없음

가이사노나 아얄라몰이나 sm몰가면 웬만한거 다 팜. 


EV시설

기숙사 방 - 냉장고, 옷장, 책상, 의자, 에어컨, 드라이기, 개인용금고 있음

교실 - 추워서 티쳐들이 감기 잘걸림

헬스장 - ㄱㅊ

수영장 - 있지만 한번도 수영 안해봄

카페 - 라면 맛집

와이파이 - 방에서 안됨. 1층로비랑 카페에서만 쓸수 있는 개인당 일주일에 몇기가 무료 아이디 패스워드 주는데 거의 안씀 아니 못씀 너무 느려서.. 데이터 사서 쓰는 게 그나마 빠르고 편함

세탁서비스 - 일주일 두번인데 어떤 티셔츠는 한번 맡겼는데 줄어듦..

청소서비스 - 일주일 두번, 침대커버 일주일에 한번인가 두번 갈아줌 기분좋아짐

탁구대, 당구대 있고 일주일에 한번 요가 수업있고 일주일에 두번 줌바댄스 수업있음 (한국인 스파르타에겐 이 시간은 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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