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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0 이전

싸이 흠뻑쇼 이번엔 광주다!

by 갓연쥬 2018. 8. 29.

작년 7월, 내 영혼의 짝 유진이와 부산 흠뻑쇼에 갔다왔다 ㅎ​이날의 하루를 곱씹으며 행복하게 살다가 충전이 필요해 다시 영혼의 짝 유진과 고고링~~​

다른 지역에 비해 티켓팅이 덜 치열해서 좀 쉽게 앞번호를 잡았다(그래도 매진되는 흠뻑쇼 클라스..)

고고 에어플레인!광주공항에서 역까지 가는 길에 논을 봤다 육지스웩ㅋㅋㅋㅋㅋㅋㅋ 제주 촌년 우리는 가까이서 처음본다고 신기해함 ㅠ 그리고 지하철에서 티머니는 충전 안된다 ㅠㅠ 캐리어 끌끌하고 편의점에서 충전하고 다시 지하철로..

첫끼로 송정떡갈비에서 떡갈비와 육회비빔밥.

기본으로 나오는 갈비탕인데 겁나 맛있었다 솔직히 떡갈비는 다 아는 그런맛.. 육회비빔밥은 밥에 양념이 안되어있으면 더 맛있었을듯 넘 양념맛이 쎘다 ㅠ 나가는 길에 요구르트도 하나씩 주신다 ㅋㅋㅋㅋㅋ식후요구르트는 내 소확행중에 하난데 ㅎ 좋은 식당이다

떼시스라는 카페에서 아아와 아이스크림티라미수 먹으면서 시간보내기. 드라마 얘기하다가 유명한 윤은혜 보고싶다 우는짤이 몇편에 나왔는지 유투브에서 검색하면서 너무 웃음ㅋㅋㅋㅋㅋㅋㅋ(tmi 11회였음) 진짜 무근본 ㅠㅠ 

숙소에서 흠뻑쇼룩으로 갈아입고 후쿠오카모츠나베에 하이볼 한잔하고 갈랬더만.. 브레이크타임이었다...쥬륵 당​황​​​하지만 숙소에 흠뻑쇼티켓을 두고온게 생각나서(휴) 돌아갔다가 보이는 국밥집에 들어갔다 ‘올레국밥’. 광주는 어느 식당이든 평타이상인듯하다 기본적으로 반찬이 너무 맛있다 그리고 여기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ㅠ 삼춘이라고 부를뻔..ㅎ 공연가기전 텐션을 업시키기위해 국밥에 무등산 막걸리 한직해주고 나서는데 비가 너무 많이왔다. 사장님이 파라솔같은 골프우산을 빌려주셨다ㅠㅠ 괜찮은데 ㅠㅠ 왕친절.. 빌려주시면서 생각나면 다시오라고하셨다..갬동

버스 기다리는데 흠뻑쇼 동지들이 서서히 버정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뭔가 속으로 ‘너도 흠뻑쇼?’이러는 거 같았다 ㅎ 버스 타자마자 90퍼 이상이 파랑옷이었다 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서 계시던 아저씨가 오늘 무슨날이냐고 물어보셨다. 수줍게 ‘싸이 콘서트..요 ㅎ’라고 살짝 말씀드리니 오~ 허허허 이러시면서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셨다 ㅋㅋㅋㅋ

도착쓰~ 사람들이 뛰기시작했다.. 입장까지 시간 좀 남았는데 왜뛰나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번호대로 줄이 있었다 우리는 280번대라 0-300구역 뒷쯤에 줄섰다 우리 앞이랑 뒤에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몇몇 보였다 ㅡㅡ 줄 서는 건 검사 잘 안해서(못하는 게 맞는듯) 양심을 버리면 앞번호대에 서도 될거 같았다; 양심테스트여.. 줄 선지 얼마 안돼서 입장을 막았고 좀만 늦었으면 지연입장할뻔 ㅎ 굿타이밍

무대 옆이지만 펜스잡음 ㅎ 한시간 전이였는데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었다 작년엔 그냥 맨뒤에서 즐기자여서 안힘들었는데 ㅠ 시작전에 쓰러져서 실려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날씨가 비도 와서 덜 더웠는데 사람들 사이에 껴있으면 아무래도 힘들다 ㅠㅠ

공연 시작하고 싸이가 멋있게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공연에 집중하기위해 영상을 잘 안찍었다 ㅋㅋㅋ 작년에 많이찍었으니.. 레파토리도 비슷했다 심지어 멘트도 비슷 ㅎ 덕분에 미치는데 집중할 수 있었다 광객 이즈 미ㅋㅋㅋㅋㅋ​

싸이다 싸이!!! 물대포로 앞이 안보였지만 가까이 잘 안올것같아서 필사적으로 찍음 ㅠㅠ

게스트로 선미랑 비가 나왔다 비님은 부산에서도 봤는데 우리가 광주가는거 어떻게 알고 증말ㅎㅎ 선미랑 비가 나올땐 계속 동영상을 찍었닼ㅋㅋㅋㅋ싸이옵하는 눈에 담았어욤 ㅎ 뒤에 분이 내가 동영상찍는걸 봤는지 비 엄청 팬인데 영상 좀 보내줄수 있냐고 하셨다 ㅋㅋㅋㅋㅋ(여기 싸이콘서트 맞죠?ㅎ) 당황스러웠지만 번호를 알려줬고 담날 진짜 연락오셔서 보내드리고 초코에몽을 받았다 ㅎㅎ 잘먹겠습니당..


잘 안보이지만 선미임.. 암튼 선미임 ㅎ


정규공연이 끝나고 저질체력의 한계가 슬슬 드러나기 시작했다. 유진과 뒤에서 더 놀자고 뒤로 빠져서 앵콜 옛날 노래 메들리까지하고 쥐쥐쳤다 ㅋㅋㅋㅋㅋㅋㅋ체력도 체력이지만 우리 둘은 평발이라서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음ㅋㅋㅋㅋㅋ 작년과 같이 다 젖은채로 버스를 타고 (광주버스 좋음 ㅠ) 편의점들려서 소주랑 토닉워터랑 안주사고 소소하게 숙소에서 술을 깠다

담날 점심쯤 나와서 간 곳은 송정역시장

비가 많이 왔다.. 시장이 작지만 알찼다

광주하면 상추튀김을 맛봐야 한대서 오자마자 상추튀김 ㄱ ㄱ 상추를 튀긴 건줄 알았는데 상추에 튀김을 싸먹는 게 상추튀김이다

양갱.. 음 생각보다 별로였다 크림치즈맛은 별로고 녹차는 먹을만했다

배도 부르고 비도 많이와서 광주송정역으로 갔다. 광주공항보다 좋았다 ㅋㅋㅋ 앉아있다가 너무 심심해서 갤럭시 노트9 홍보관에 놀러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뜻밖의 꿀잼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진의 이모지 ㅋㅋㅋㅋㅋㅋㅋ 살짝 삐져나온 머리카락이 포인틐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분이 우리 셀카를 찍으면 s펜으로 그림을 그려주신다고해서 다른 자리로 가서 놀았는데 여기는 개통이 안된폰이라 뭘해도 전송이 안됐다 ㅠ but 이가없으면 잇몸.. 그냥 화면을 찍어서 간직하기루 ㅎㅎ 움짤도 동영상으로 간직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가져보려는 우리의 열정을 본 직원언니도 빵터졌고 우리도 행복했다..

이렇게 웃고 노는 사이에 완성된 그림.. 진짜 잘 그리신다 ㅎㅎ 다행히 이 폰은 개통이 되어서 원본으로 받았다 감사합니당~

다시 송정역시장으로.. 송정역시장의 하이라이트 밀밭양조장 ㅎㅎ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으로 한잔하려고 아껴뒀다.. 맥주 샘플러를 시켰는데 내 스타일은 가운데 둔켈 ㅎ 맥주에 약해서 약간 취하는 것 같았다 배도부르고.. 이제 비행기시간이라 송정역시장을 나서는데 누가 바보처럼 뛰어오는게 보였다 수지였다 ㅋㅋㅋㅋㅋㅋㅋ 삼천원떡갈비를 추천해주고 헤어졌다 ㅋㅋㅋㅋㅋ 공항에 도착하고 비행기를 타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게이트에서 비행기까지 걸어가야했다.. 오마갓 그래두 항공사에서 엄청 큰 우산을 펴주시고 접어주셔서 괜찮았는데 이런 경험 처음이었다 그리고 무사히 제주 도착~ 제주 날씨는 너무 좋았다 다음날 광주는 침수가 됐다고 뉴스에 떴다ㅠ 

올해 흠뻑쇼 여행도 모든 타이밍이 좋았고 흠뻑쇼는 4년에 한번 가는걸루(지정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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